"배고픈 아이에게 젖 안 주고 때리는 이명박" [현장] 50만 명 참여…6·10 이후 최대 규모 참석
이날 원불교 교무들이 대거 참석한 것도 눈에 띈다. 이로써 4대 종단이 모두 촛불에 합류하게 됐다.
원불교 사회개혁 교무단 정상덕 공동대표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에 이어 우리 원불교도 나왔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촛불을 밝히며 승리를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50만 촛불 힘 실린 목소리…"이명박은 들어라" - 전면 재협상, 美 쇠고기 유통 중단 등 5대 요구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국민 요구사항’ 전문
시민을 비롯해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종교계,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은 비폭력 평화정신을 근간으로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국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을 전달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해 결자해지의 관점에서 풀고자 하는 진정어린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첫째, 광우병 오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다.
당장 전면 재협상을 시작하라.
둘째,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현재 유통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모두 회수하고,
더 이상의 유통을 중단하기 바란다.
셋째, 비이성적인 경찰 폭력과 반민주적 공안탄압 및 언론탄압, 언론통제와 네티즌 탄압을 중단하고,
이런 탄압에 앞장섰던 책임자를 파면하라. 이와 관련해 우리는 어청수 경찰청장과 최시중 방송통
신위원장의 파면을 요구하며, 촛불집회 과정에서 구속된 사람들의 조속한 석방과 수배자들의 수
배 해제를 요구한다.
넷째,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의료 민영화, 방송장악 음모,
의료 공공성 포기, 한반도 대운하, 물·공기업 민영화, 고환율 정책 중단을 요청한다.
다섯째,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종교계 대표들과의 대통령 면담 및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요청한다.
2008년 7월5일
국민승리선언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 참가자 일동
의경· 전경· 시민 모두 웃었다 - 6·10 이후 최대 인파, 시민들 비폭력 함성
전경과 시민들의 경색된 분위기가 불과 한 주만에 이완된 것은 종교인의 참여가 주요했다. 시민들 대다수는 이날 비폭력의 주요 배경으로 '사제단'을 꼽았다. 전혜리(26·강서구) 시민악대 대장은 "촛불집회가 안정적인 분위기가 된 것 같다"며 "(평화시위가 된)결정적인 것은 정의구현사제단"이라고 평가했다.
'
"국민 여러분, 'PD수첩'을 지켜주십시오"
"조중동 쓰레기…PD수첩 탄압중지"
‘50만 촛불’ 광장에 다시 모였다
가장 먼저 촛불을 밝힌 ‘촛불소녀’를 대표해 무대에 오른 박이슬(광명고1년)양은 “우리 시험도 끝났고, 방학도 했다. 이명박은 긴장하라”고 말했다. 교사인 이영주(44)씨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며 “7월30일 교육감 선거가 있는데, 미친교육과 한판 붙어보자. 이 날을 쥐박이 잡는 날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인권단체연석회의 활동가인 명숙씨는 “그동안 우리는 평화적으로 집회했는데, 경찰은 불법집회로 변질되었다며 공안탄압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폭력·비폭력이라는 조중동의 논리에 휘말리지 말고, 폭력을 자행하는 정부에 맞서 끝까지 싸우자”고 호소했다.
이날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촛불문화제에 앞서 가진 전국대표자회의를 거쳐 ‘국민승리 선언문’을 채택했다. 대책회의는 “국민의 건강 문제는 지쳤다고, 정부가 안 듣는다고, 경찰 폭력이 난무한다고 멈출 일이 아니다”며 “국민은 이미 승리했으며, 재협상은 반드시 이뤄진다. 조금만 더 힘을 모아 승리와 평화의 바다로 나아가자”고 선언했다.
촛불이 이깁니다
DP의 V 코스프레 이벤트
사회를 맡으셨던 해효님
참된 민주 교육의 장
비폭력
이러라고 뽑아준게 아닐텐데-┏
누가 이 색히를 모르시나요
촛불이 승리한다
국민이 승리한다
국민이 준 힘으로 누구를 지키는가
그리고 부산
여기는 부산
결국 국민이 이깁니다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보세♪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 팍팍 올라서는 옆 사람과 살짝 스치기라도 할라치면 리메가에게 30개월 이상 미쿡산 쇠고기 스테이끼를 평생 배불리 먹여주겠다는 다짐이라도 받은 것 마냥 기분이 나빠지는 날씨였어요.
저녁을 숨 가쁘도록 잔뜩 먹고 조금 늦게 참석했는데 지난 6월 10일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많이들 오셨더군요. 대책위에서 돈 좀 썼는지 빵빵한 음향 시설로 뒤에 앉아서도 잘 들렸어요. (그간은 뒤에선 아무 것도 들을 수가 없어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촛불 파도타기나 하면 한 번씩 참여하고 지루해했었죠.)
이제는 낯이 익을 정도로 꾸준하게 참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괜스레 반가웠습니다. 리메가한테 엽서 띄우자고 나눠준 걸 제 뒤에 앉으셨던 남자분께서 친절하게 나눠주셨는데 과연 그 분께 무슨 말씀을 올려야 할까, 한글을 읽으실 순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기념품 삼아 가져왔어요. 뭐 국민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못 듣겠습니까. 듣고 싶지 않은 거겠죠. (정말 모르는 거면 심각한데-┏ )
전교조 슨상님들께서 떡도 돌리셨다는데 양이 모자랐는지 뒤쪽으로는 전혀 전달이 안되더군요, 흑흑-_ㅜ
그래서 그런 건 아니지만 자유 발언과 노래패 공연 이후 가두 행진을 하는데 제 풀에 지쳐 구호도 크게 못 외쳤습니다. 풍채-_-와는 억만 광년의 거리에 있는 저질 체력 Orz (담 주엔 삼계탕이라도 먹고 참석을 할까 싶다능... 퍽;) 아직 진짜 내 것이 못된 토오픈 슈가 불편해서 이대로 시청까지 행진하면 뒷꿈치 다 아작나겠구나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부전동에서 범내골, 그러니까 서면 일대만 쭉 돌았어요. 처음 행사할 땐 5000명 정도 되는 것 같던 인원이 한 바퀴 도는 사이에 배로 불어났더군요. 이 고장 사람들은 가투 스타일인가 (...)
발 뒷꿈치가 걸레;가 된 것도 같고 갈증이 많이 나는 터라 잠시 시위대 행렬을 빠져 나와 근처 던즐 도나쓰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고 대략 발레리나-_-의 그것스러운 제 발에 밴드를 갈아 붙였습니다. 대한민국 밴드 업계는 정말이지 제가 먹여 살리는 게 아닌가 싶은;;; 도대체가 제 구두들은 새로 살 때쯤 되면 길이 듭니다; 이번에 산 3cm 토오픈 슈는 발이 편하다고 해서 샀는데 네, 진짜 발바닥은 편해요. 문제는 뒷꿈치가 으허어어엉 T^T
각설하고, 아무튼 좀 더 오래 앉아 있다간 퍼져서 낙오하겠구나 싶어 마시던 커피를 챙겨 들고 나왔는데 그새 놀이 마당이 펼쳐졌더군요. 서면 왕복 6차선이냐, 8차선이냐 아무튼 대로를 점거한 시위대들은 강강수월래와 기차놀이를 하고 있더랬습니다. 빵빵햔 음향 시설의 위력이죠 +_+. 저도 손에 든 음료수만 없었으면 같이 놀고 싶었지만 스아실 이 슈즈로 그렇게 놀았으면 제 발은 강수진 언니와 쌍벽을 이뤘을 듯. (..)
신나게 한 시간 놀아제낀 뒤 화끈하게 10시 30분쯤 시위대는 자진 해산했습니다.
몇 안되는 경찰들이 교통 정리를 했구요.(숫자가 모자라서 가두 행진할 때 폴리스 라인도 겨우 만들 정도;)
전 집에서도 촛불 집회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 편이고, 외모에 상관없이 요새 젊은 여성들에게 밤길과 심야에 타는 택시는 그다지 추천할만한 코스가 못 되는 터라 11시 이전에 빠져 나오는 당나라 집회 참가자였습니다. 근데 늘 다들 고생하는데 혼자만 먼저 나오려니 뒷통수가 한 삼 일 못 감은 머리칼 마냥 찝찝했거든요. 하지만 어제는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하철은 미어터졌지만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미 너덜너덜해진 발 때문에 뒷꿈치를 세우고 진땀 흘리면서 걷느라 이중고생하고 샤워하는데 쓰라림에 비명을 지를 정도였지만 그래도 마음은 개운했습니다. 체질상 무임 승차는 못하거든요.
도대체 이걸 언제까지 해야할런지,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질런지 아무 것도 알 수 없지만 확신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우리가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는 것,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훗날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그 때를 떠올렸을 때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거나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기 보다는 지금 당장 조금 피곤한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지치지 맙시다. 우리가 이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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